두 사람이 완성한 쉼표 같은 집
그래픽 디자이너 이아리, 기획자 김한성 부부
디자인 스튜디오 바톤 Baton을 이끄는 이아리, 김한성 부부는 지난해 겨울 서촌에서 망원동으로 이사했다. 8년의 전세 생활 끝에 마련한 첫 보금자리. 한 달에 걸친 공사 끝에 완성한 집은 디자이너다운 발상으로 충만하다. 각자의 취향이 녹아든 작업실, 안방에 가벽을 세워 마련한 옷방, 배관을 그대로 드러낸 천장, 나왕합판으로 구현한 서재와 주방까지. 거실 가득 들어오는 정오의 햇살 속에서 두 사람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동안, 반려묘인 구루와 모모는 나른한 표정으로 한낮의 평화를 만끽한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안단테로 흘러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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