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이었던 건물을 개조해2013년에 오픈한 호텔 그라피 네주는 초기에는 소셜 아파트먼트와 숙박 시설을 병행해 운영했다. 그러나 여행객들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재 숙박 시설 운영에 초점을 두는 대신, 글로벌 에이전츠의 철학에 걸맞게 투숙객 개개인이 다른 투숙객 혹은 지역 주민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현지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기존 호텔과 마찬가지로 접객 매뉴얼을 구축해 이에 따르도록 하기 보다 투숙객 개개인에게 맞춰 직원이 스스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장려한다. 많은 경우 호텔 직원은 여행객과 접점이 되어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인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 그라피 네주는 여행객과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여행객 입장에서는 소통과 교류를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거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공유 부엌 및 커뮤니티 라운지를 갖춰 투숙객이 호텔 내에서 오가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 객실은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되는 한편, 객실을 나서면 자연스럽게 다른 투숙객과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했다.
지역 주민과의 교류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 현지 식자재로 메뉴를 구성해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한편, 주변 지역 주민들은 1층 카페에 편하게 들러 여행객들과 스스럼없는 교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영화 상영 이벤트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투숙객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 계정에 선보이는 중이다.
Leave a Reply